서안 여행 (미식 탐방, 성벽 체험, 실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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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여행 (미식 탐방, 성벽 체험, 실전 팁)

by Shatte 2026. 3. 13.

서안 성벽거리 이미지

오늘은 서안 여행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중국 유학시절 서안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요. 역사가 유구한 지역이지만 먹거리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그 여행 속으로 들어가보아요~

 

서안 성벽의 총 둘레는 13.74km입니다.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데 평균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걷기와 사진 촬영을 병행하면 편도만 한 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서안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미식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였고, 저는 이곳에서 여행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백종원이 찾은 서안 맛집과 식도락의 재발견

일반적으로 여행 정보는 블로그나 가이드북에서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일행은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참고했습니다. 덕분에 서안의 대표 음식인 로지아모(肉夹馍), 후라탕(胡辣汤), 양곱창볶음(葫芦头小炒)을 모두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양곱창볶음은 한국 곱창과 식감이 거의 비슷해서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회민거리에서 파는 로지아모는 사실 서안 전통 방식과 다릅니다. 서안 가이드에 따르면 진짜 로지아모는 양고기로 만드는데, 회민거리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돼지고기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는 서안에 이슬람교 신자가 많아 할랄 푸드(Halal Food)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할랄 푸드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하고 조리한 음식을 의미하며, 돼지고기는 할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출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행 간 역할 배분이 확실했던 점도 만족도를 높인 요인이었습니다. 한 명은 맛집을 찾고, 한 명은 관광지 동선을 짰으며, 한 명은 경비를 관리했습니다. 제가 과거에 혼자서 모든 일정을 짰던 여행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여럿이 가면 오히려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역할이 분명하니 혼자 여행보다 편했습니다.

소안탑 둘레길에서 느낀 여행과 일상의 경계

소안탑(小雁塔)은 입장료가 무료지만 매표소에서 신분증이나 여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소안탑은 원래 15층이었으나 지진으로 무너져 현재는 13층만 남아 있습니다. 탑 위쪽을 자세히 보면 무너진 흔적이 보입니다. 소안탑 둘레길은 생각보다 훨씬 길었고, 걷다 보니 옆에 중국 주민들이 사는 살림집이 보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북촌 한옥마을 주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옆 집들은 평범한 건물이었고 빨래가 늘어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광지 옆에 사는 것은 부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곳에 살면 매일 소안탑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관광객의 시선과 소음을 감수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여행은 새로움에서 오는 즐거움인데, 여행지가 일상이 되면 그곳에 간다는 것 자체가 여행일 리 없습니다.

서안 역사박물관(西安历史博物馆)은 소안탑 뒤편에 위치하며, 산시성(陕西省)의 역사 유물과 불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산시성 역사박물관(陕西历史博物馆)은 더 큰 규모의 박물관으로, 입장료가 30위안이며 가을과 겨울에는 오후 4시에 문을 닫습니다(출처: 산시성 역사박물관 공식 사이트). 성수기에는 전날까지 위챗으로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은 대안탑(大雁塔) 남쪽에 위치한 야경 명소입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져 있어 밤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안탑 북쪽에는 음악 분수쇼가 있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수리 중이라 볼 수 없었습니다. 대안탑 광장은 24시간 개방이지만 탑 내부는 오후 6시까지만 입장 가능합니다.

서안 대안탑

서안 성벽 요금 - 실전 팁 

서안 성벽(城墙)은 동서남북 네 개의 문이 있고 총 둘레가 13.74km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4위안이며, 학생은 절반인 27위안입니다. 중국은 학생증만 있어도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이 많으니 반드시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만 연구생(석사 이상)은 학생증이 있어도 할인이 안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저희 일행 중 연구생 친구가 할인을 받으려다 거절당했습니다.

성벽을 걷다 보면 성벽 밖은 현대적인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고, 성벽 안쪽은 지붕만 보이는 낮은 전통 가옥들이 빽빽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벽 입구로 가는 길에는 서원문(书院门)이라는 거리가 있는데, 여기에는 붓, 먹, 종이, 벼루 등을 파는 문방사우 상가가 모여 있습니다. 서예나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에서 붓이나 종이를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여행과 일상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관광지에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곳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사는 곳도 누군가에게는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되, 제가 사는 동네와 일상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tp03197/22172729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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