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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호텔 샹그릴라 탄중아루 후기 (시설, 조식, 섬투어)

by Shatte 2026. 4. 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숙소 관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샹그릴라 탄중아루에 투숙을 했는데요. 솔직히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루, 가격을 보자마자 "이 돈 내고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래서 하루는 다른 호텔에 투숙하고 이틀만 탄중아루에 머물렀어요. 그런데 막상 체크인하고 나서 그 생각은 반나절도 안 돼서 사라졌습니다. 리조트 내부에서 섬투어까지 예약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바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이틀밖에 못 있었던 게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탄중아루의 시설 (샹그릴라 브랜드, 객실, 수영장 후기)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풍경

코타키나발루 최고 리조트로 수트라하버와 함께 항상 나란히 언급되는 곳이 샹그릴라 탄중아루입니다. 일반적으로 샹그릴라 브랜드는 어디 가나 객실 퀄리티가 균일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 경험상 이건 반만 맞는 말입니다. 객실 구조나 인테리어 콘셉트는 다른 지역 샹그릴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건물 자체의 노후화는 확실히 체감됩니다. 화장실이나 방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리조트는 가운데 로비를 기준으로 탄중윙(Tanjung Wing)과 키나발루윙(Kinabalu Wing)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윙(Wing)이란 대형 리조트에서 구역을 나누는 단위로, 같은 리조트 내에서도 전망이나 동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약 시 어느 윙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트룸은 문을 열자마자 응접실이 먼저 나오는 구조로, 규모 자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수영장은 인피니티풀(Infinity Pool) 형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피니티풀이란 수영장 가장자리가 수평선이나 바다와 시각적으로 맞닿아 경계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풀을 말합니다. 실제로 풀에 몸을 담그면 어디가 수영장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경계가 모호해지는데, 그 느낌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섬 투어를 못 가는 날에도 이 풀 하나만으로 충분히 힐링이 됩니다.

부대시설 안내 (아동 친화 시설, 헬스장, 액티비티)

아동 친화 시설도 눈에 띄었습니다. 슬라이드 3개와 물통이 쏟아지는 워터존이 갖춰진 키즈풀, 키즈룸, 그리고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데일리 액티비티 스케줄까지 운영됩니다. 데일리 액티비티(Daily Activity)란 리조트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료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에게는 상당히 실용적인 혜택입니다. 코타키나발루 리조트들이 전반적으로 어린이 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은데, 탄중아루는 이 부분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곳입니다.

리조트의 주요 시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피니티풀 및 키즈풀 (슬라이드 3개, 워터존 포함)
  • 자체 해변 (카바나 및 선베드 운영)
  • 키즈룸 및 데일리 액티비티 프로그램
  • 헬스장 (규모 및 장비 양호)
  • VR룸 (유료 운영)
  • 리조트 내 섬투어 예약 부스

해변은 카바나와 선베드가 잘 정돈되어 있었고, 사람이 많지 않을 때는 프라이빗 비치처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지 자체가 워낙 넓어서 산책만 해도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말레이시아 관광청에 따르면 코타키나발루는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휴양지로, 리조트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지역입니다(출처: 말레이시아 관광청).

조식과 섬투어,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것들

일반적으로 고급 리조트의 조식은 가격 대비 기대치를 못 채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저도 솔직히 그 말을 반쯤 믿고 갔는데,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다른 케이스였습니다. 탄중아루의 조식 뷔페는 규모와 구성 모두 기대를 넘었습니다.

계란 스테이션(Egg Station)이라고 부르는 섹션에서는 오믈렛, 계란 프라이 등을 주문 즉시 조리해줍니다. 계란 스테이션이란 호텔 조식 뷔페에서 셰프가 상주하며 다양한 계란 요리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공간을 말합니다. 제가 간 날은 비수기라 대기 없이 바로 받을 수 있었고, 야외 존에는 생과일 주스 바와 팬케이크·와플 코너도 따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이 정도면 하루가 기분 좋게 시작됩니다.

섬투어는 제가 이 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보통 코타키나발루 섬투어는 별도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보트를 타야 하는데, 탄중아루는 리조트 내 부두에서 바로 출발합니다. 체크인 당일 가장 먼저 리조트 안의 투어 예약 부스로 갔고, 직원이 가장 인기 많은 코스를 추천해줘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 브리핑도 리조트 직원이 직접 진행하니, 외부 업체 투어보다 안심이 되더라고요.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차이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저녁엔 룸서비스로 나시고랭(Nasi Goreng)을 시켜 먹었습니다. 나시고랭이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볶음밥 요리로, 새우 페이스트와 각종 향신료로 볶아낸 동남아 특유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코타키나발루가 음식 여행지로 특별히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호텔 룸서비스치고 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나시고랭 한 그릇에 동남아 여행 기분이 제대로 났습니다.

말레이시아 호텔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코타키나발루 내 5성급 리조트의 객실 점유율은 성수기 기준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샹그릴라 탄중아루는 해당 지역 고급 숙소 중 만족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출처: 말레이시아 통계청).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설 노후화 문제는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가격이 높다는 건 분명한 단점입니다. 저도 이틀밖에 예약하지 못한 이유가 거기 있었고요. 그런데 막상 체크아웃하면서 하루 더 있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 리조트는 흔하지 않습니다. 날씨 좋은 날엔 섬투어와 수영장, 날씨 나쁜 날엔 헬스장과 룸서비스로도 충분히 채워지는 곳이었습니다. 리노베이션 이후에 다시 방문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 https://m.blog.naver.com/4sproject/22421844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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