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크루즈 여행 4일 차 시칠리아섬 여행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저는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 시칠리아를 가장 기대했습니다. 아쿠아맨 촬영지로도 유명한 시칠리아를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가 기대했던 시칠리아 여행지는 어땠을까요?

시칠리아 관광지, 가볼 만한 곳
시칠리아 역시 크루즈에서 내리면 가이드가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칠리아 항구는 시내랑 멀지 않아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데요. 저도 갈 때는 버스 탔지만 올 때는 걸어 왔어요. 내릴 때 구글맵에 현재 위치 저장해서 배가 어디 정박해 놓았는지 체크하면 찾아오기 쉽습니다. 유럽을 자주 가면 관광하는 방법이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일단 지역마다 대성당이 하나씩 있어요. 그 대성당을 보면 당시 건축 양식과 예술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시칠리아 대성당의 천장화는 수준급으로 멋있었어요. 건물 내부도 아주 화려했습니다. 건물 외관도 커서 멋있었는데요. 이런데서 일요일마다 가게 되면 기도할 맛 나겠어요. 시칠리아 갈 때 비가 와서 많이 즐기지는 못했어요. 건물이 고전적이고 화려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실 시칠리아는 여러 국가의 침략을 받은 도시라 그 자체 역사가 유구하지는 않아요. 대신 건물이 고풍스럽고 옛날 느낌이 많이 나서 그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시칠리아 대표 음식 맛집, 디저트

시칠리아 하면 아란치니라는 주먹밥 튀김이 유명해요. I CUCCI라는 식당이 있는데 이게 시칠리아 내에서 아주 큰 체인 음식점이라고 하네요. 현지 가이드도 여기 식당 좋아하고 맛집이라고 추천해 줬어요. 이곳은 식당도 있지만 디저트도 체인으로 운영해서 시칠리아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요. 식당은 사실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습니다. 아란치니도 평범했고 기름지고 맛이 있진 않았어요. 저는 거기서 시금치 들어간 아란치니 먹었는데 시금치가 싱싱하지 않고 상태가 안 좋았어요. 가게 되면 햄 치즈 같은 안 상하는 아란치니 드세요. 전에 이탈리아 가서 카르보나라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시켜보았는데요. 여기 카르보나라는 너무 별로였습니다. 달걀노른자가 꾸덕꾸덕함이 진하지도았어요. 피스타치오 피자도 그냥 그랬고 인상깊지 않았습니다. 음식값만 100유로 이상 약 20만 원 나왔는데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 차라리 크루즈 가서 밥 먹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그래도 디저트는 역시 기대를 충족했습니다. 사놓고 바로 안 먹고 한 이틀 지나서 먹었는데도 까놀리가 너무 맛있었어요. 안에 크림 맛이 진하고 깊었고 겉도 오래 지났지만 먹을 만했습니다. 그리고 바치오 디 다마라는 이탈리아 전통 쿠키 슈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초콜릿 바닐라 둘 다 맛있었습니다. 역시 유럽 디저트는 초코 품질도 다르더라고요. 한국 디저트 가게 저렴한 곳은 초코가 그 딱 우리가 아는 초코 시럽 맛인데요. 초콜릿보다는 설탕 시럽에 초코향을 묻힌 맛이 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초코 디저트는 실제 초콜릿을 넣었는지 진하고 꾸덕꾸덕한 초콜릿 향을 즐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는 고급 초콜릿 디저트를 아니고선 잘 안 먹게 되는데 유럽 가면 꼭 먹어봐요. 아무튼 역시 이탈리아도 디저트가 참 맛있네요
시칠리아 쇼핑 리스트

시칠리아에 Famila라는 대형 마트에서 쇼핑했는데요. 체인 마트인데 시칠리아 기항지 근처에서 가장 크고 물건도 좋았어요. 후반에 LiDL이라는 마트도 갔는데 거기보단 Famila가 더 크고 물건도 많았어요. 일단 이탈리아에서는 단연 올리브유가 유명한데요. 시칠리아는 올리브 향이 진하기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올리브유 하면 토스카나와 시칠리아 올리브유가 대표로 꼽힙니다. 그중에서 토스카나는 요리용, 시칠리아는 빵 등에 찍어 먹는 용으로 유명해요. 그만큼 향이 강하다는 의미이죠. 특히 DOP라고 적혀있는 올리브유를 구매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DOP는 이탈리아에서 100% 생산하고 제조했다는 표시입니다. IDP는 이와 다르게 올리브는 타국에서 수입하고 이탈리아에서 제조만 했다고 하네요. DOP 올리브유를 보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도 들고 사서 먹었는데 정말 올리브 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그리고 발사믹도 유명한데 주세페 15~20년산이 유명합니다. 다만, 굳이 그거 안 사도 다른 발사믹도 괜찮았어요. 저는 스프레이형으로 된 발사믹을 샀는데 샐러드에 뿌려 먹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시칠리아 이야기를 마칩니다. 당시 비가 와서 관광하기 어려웠는데 대성당을 비롯한 다양한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음식은 실망했지만 역시 디저트가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개인 여행으로 시칠리아에 또 가서 타오르미나라는 아쿠아맨 촬영지를 가보고 싶네요. 카놀리도 먹고 제대로 된 파스타도 먹고 싶어요. 참 시칠리아 피자는 끝이 스펀지처럼 폭신한 게 특징인데요. 나폴리 화덕피자는 바삭한데 시칠리아 피자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었어요. 피자는 한 번쯤 드셔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시칠리아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