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크루즈 여행 3일차 나폴리 일정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저는 롯데제이티비 관광상품으로 간 거라서 가이드 따라 나폴리 근교 투어로 폼페이를 다녀왔어요.
폼페이 유적, 화산재가 휩쓴 거대 로마 지역

처음 크루즈탔을 때 나폴리를 간다기에 나폴리에서 화덕 피자를 먹을 생각으로 잔뜩 기대했는데 실망했죠. 일정 상 나폴리는 안 가고 폼페이를 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당시 밥은 다 크루즈에서 먹고 폼페이에서는 관광만 했어요. 하지만 폼페이는 죽기 전에 꼭 가볼 곳으로 많이 들었는데요. 과거 로마 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세계 유일 유적지였습니다.크루즈에 내리면 여행사가 빌려 놓은 관광버스가 있습니다. 그 관광버스를 타고 폼페이로 이동했어요. 이동하는 동안 폼페이 역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으면서 창문에서 어딜가나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이 폼페이를 화산재로 덮은 장본인이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활화산으로 언제 다시 화신이 터질지는 모른다고 하네요. 대략 220년 주기로 터진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터진 시기가 1944년이라고 합니다. 사실 거기 인근에 살고 있다면 불안할 것 같아요. 나폴리 부동산 집값에도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실제 화산 근처에는 화산 연구 센터를 설치해 베수비오 화산이 언제 터질지 관측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폼페이, 로마 생활 모습

실제 폼페이에 가면 거대한 건물 유적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법원, 관공서, 상가, 집, 목요탕 등 다양한 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더라고요. 인상깊었던건 로마의 수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수로는 땅밑으로 있어서 지상에서는 보기 힘든데요. 그때 당시 수로 공사를 위해 위로 빼놨는데 아쉽게도 화산이 터져서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 덕분에 우리는 당시 로마의 수도관도 볼 수 있었어요. 바닥에 대리석처럼 밝은 돌이 있는데 마차가 저녁때 지나갈 때 어두움을 표시하기 위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목욕탕도 신기했는데요. 탕이 다양하게 있고 소지품 넣는 칸도 있는걸로 봐서 굉장히 세밀하게 지어졌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과거 극장도 살펴봤는데 광활한 광장 같은 곳이 인상깊었습니다. 저 공연장에서 어떤 공연을 펼쳤을지 상상만해도 즐겁네요. 나중에는 군사 훈련장으로 사용했고 전장 시엔 기숙사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학생단체로 관광을 와서 다같이 공연장에 앉아있었어요. 북적한 공연장을 보니 당시 공연장 규모가 상당했구나 생각이들더라고요. 그리고 유럽 사람들도 폼페이를 수학여행 처럼 많이 가는구나 했어요. 저히가 경주를 수학 여행 가는 것처럼요.
폼페이는 로마의 향락, 사치를 즐긴 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목욕탕이나 유흥 시설이 발전된 곳이었어요. 왜 화산이 폭발했는지, 언제 폭발했는지에 대한 연구나 논란이 많은데요. 10월쯤인 가을에 폭발했다는 주장과 여름이라는 주장이 서로 대립했습니다. 폼페이가 타락한 생활상을 보여서 신이 저주를 내려 화산 폭발하게 했다는 말도 있으나 실제로는 화산 주기상 여름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폼페이, 석고상 유적 발굴

폼페이 둘러보면 석고상도 전시해 놓았는데요.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섬뜩했습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저렇게 융크리고 있었다는 점이 참 안타깝네요. 둘이 손을 잡고 굳어진 모습도 보이는데 연인처럼 보이나 실제 동성이라고 밝혀져서 놀란 적도 있어요. 위기 순간에 아무나 같이 손을 잡고 있었는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상황이 느껴졌습니다.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몰랐던 사람들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걸 보면 사실 인간은 언제 죽을지 정확히 알지 모르니 현재 주어진 하루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장 내일 죽는다면 그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해보지도 못하고 죽는다는 게 참 불행할 것 같아요. 그나마 폼페이는 쾌락의 도시였으니,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쾌락을 즐기다가 생을 맞이했으면, 고통이 아닌 쾌락 속에서 잠겼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 여기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크루즈 여행 덕분에 갔던 폼페이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왔습니다. 나중에 폼페이 최후를 담은 영화도 꼭 봐야겠네요.